유용한팁

보일러 온수관 녹이기(열선,드라이기,난로)

Debra Morgan 2018. 1. 25. 23:06

오늘은 영하 17도였습니다.ㄷㄷ...

미세먼지는 사라졌지만 한파로 인해 보일러 온수관이 얼었습니다.

다행히 동파되지도 않았고, 난방 기능도 작동했지만

따듯한 물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온수는 나오는데 난방 기능이 작동하지 않는다면

보일러 내부의 모터와, 물통을 교체해야 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작년에 교체함 ㅠ)

 

보일러 온수관이 얼었을 때 해결한 성공 케이스들을 찾아봤습니다.

 

1. 보일러 AS 서비스(대략 10만원~15만원)

2. 열선으로 온수관 감아주기 (1만원 정도)

3. 날씨가 따듯해 지길 기다리기

4. 드라이기로 녹여주기

 

1번 옵션은 확실하지만 너무 비싸고, 3번 옵션은 너무 오래기다려야 합니다.

 

그래서 2번과 4번을 선택했습니다.

 

당장 동네 철물점을 찾아가서 11600원을 주고, 5M 센서형 열선을 사왔습니다. 

인터넷에서 정보를 찾아보니

보일러 온수관(일반적으로)얇고, 파란색이라고 합니다.


 보일러 아래 배관들을 살펴보니

어떤 관이 온수관인지 모르겠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난방으로 보일러를 작동시켜 보면

따뜻해지는 배관이 있고그대로 차가운 관들이 있습니다.

따듯해진 관들은 온수관이 아닙니다.

 

차가운 배관의  단열제를 제거하니 파란색 관이 나왔습니다.

수전은 온수 방향으로 돌려놓고 온수관이 녹으면서 물이

나올 수 있게 열어 놓습니다.


열선을 감고, 비닐로 한 겹 감싸고  2~3시간을 기다렸는데 

물이 나오지 않습니다.

(조금 더 촘촘히 감아야 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드라이기를 가져와서 뜨거운 바람을 불어보지만 아무런

반응이 없습니다.

열선을 만져보니 미지근합니다

열선 제조사에 전화를 해보니

열선은 원래 뜨끈뜨근한 온도까지 올라가지는 않고 미지근한

정도라고 합니다. 하하하

 

마지막 시도입니다.

집에 있는 전기 난로를 가져와서

배관 앞에 켜놓고 2~3시간 기다려봤습니다.

(시간이 갈 수록 마음의 여유가 사라져 사진을 못 찍었음)


내일은 10만원의 지출이 생기겠구나....라고

생각하는 순간!!

갑자기 싱크대의 수전에서 따듯한 물이 나옵니다.

10만원을 아낄 수 있었습니다. 하하하

보일러 온수관이 얼었을 때 열선 보다는

온풍기 OR 난로가 확실한 해결책이었습니다.

 

온수관이 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배관을 담요로 덮고

 온수 쪽으로 물이 조금씩 나오게 했습니다.

 따듯한 물로 샤워를 하고 

보일러 온수관 녹이기 후기를 작성했습니다.